안녕하세요. 꿍디의 데플리입니다~🐻📷 구독자님은 요즘 챙겨보는 드라마가 있으신가요? 드라마광 오디는 요즘 드라마를 4개나 챙겨보고 있답니다. 이번 주 주제는 바로 '드라마 시청률과 OST' 편입니다. 드라마 시청률이 높으면 OST도 인기가 많을지! 그 상관관계를 살펴볼 예정이에요. 2019-2020 드라마 어워즈도 준비했으니 재밌게 읽어주세요!
🎵 RECORD ROOM
👉 꿍디의 2019-2020 드라마 어워즈
영광의 시청률 1위는 KBS2의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였어요! 총 100부작으로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방영됐는데요. 최고 시청률 37%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그 후속 방송인 <오! 삼광빌라!>도 33.7%라는 높은 시청률로 3위를 차지했어요. 더 놀라운 사실! 2위인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35.9%) 역시 주말 드라마였고 이 후속 방송이 4위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라는 거예요. 높은 시청률의 비결은 'KBS2 주말 드라마로 편성되기' 였네요.😅 5위는 화제의 중심에 있는 SBS <펜트하우스>였습니다. 최고 시청률은 28.8%였어요.
이번에는 드라마 OST 순위를 알아볼까요? OST의 경우 시청률 순위와는 달리 종편과 케이블 드라마들이 강세를 보이는데요. 그중에서도 1위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였어요! 이 경우 드라마 시청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1.8%) OST의 인기는 매우 높은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네요. 그 외 2위부터 5위까지는 시청률과 OST 모두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모두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사랑의 불시착>의 경우 21.7%의 시청률로 종편+케이블 드라마 중 2위를 차지했어요.
🎵 DATA ROOM
👉 드라마 시청률이 높으면 OST도 인기가 많을까?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이번 파트에서는 '상관관계'를 다루는데요! 상관관계에 대해 익숙하지 않으시거나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지난 매드매스 <초콜릿과 노벨상>을 읽어주세요. 여기를 누르면 매드매스로 이어집니다.
드라마의 인기와 OST의 인기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봤어요. 드라마의 인기를 나타내는 척도로는 시청률을, OST의 인기를 나타내는 척도로는 멜론 좋아요 수를 이용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데플리 맨 끝의 METHODOLOGY 파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위 그래프는 드라마의 시청률(x축)과 OST 좋아요 수(y축) 간의 관계를 나타낸 산점도에요. 그래프의 직선은 점들의 흐름을 나타낸 회귀직선이고요. 초록색 점은 지상파, 빨간색 점은 종편과 케이블에서 방영한 드라마를 나타냅니다.
이제 그래프를 분석해봅시다! 회귀직선의 기울기와 점들의 흐름에 집중해 주세요. 우선, 종편과 케이블에서 방영된 드라마의 경우 드라마 시청률이 높아질수록 OST의 인기도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이네요. 피어슨 상관계수는 0.432에요. 반면 지상파 드라마의 경우 시청률과 OST 좋아요 수 사이에 강한 상관성이 보이지 않는데요. 상관계수는 0.241을 기록했습니다. 상관성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지상파와 종편+케이블 모두 시청률과 OST 좋아요 수 사이에 양의 상관성을 보이네요.
그렇다면 왜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드라마 간에 차이가 있는 걸까요? 시청률 집계는 TV 시청 기록을 통해서 계산하는데요. TV 보유 가구라면 시청 가능한 KBS 및 지상파의 시청률은 종편, 케이블보다 높게 나와요. 그래서 그래프 우측 하단에 보이는 점 4개는 모두 KBS2 드라마에요.
물론, 그런 특징과 관계없는 값을 지니는 드라마도 있어요. 종편, 케이블 드라마이면서 지상파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우측 6번째 점 보이시나요? 시청률 28.4%를 기록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입니다. 폭발적이었던 인기가 시청률로 드러나네요. OST 하트 수가 높지만 시청률은 낮은 왼쪽 상단 점들은 대부분 종편, 케이블 드라마였어요. 하지만 지상파 중에도 OST 하트 수가 높은 드라마가 있었는데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가 시청률(27.1%)과 하트 수(150,379)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어요.
위 그래프 분석을 마치고 나니 하나 궁금해지더군요.🕵️♀️ 아이돌 팬덤층이 두터워서 아이돌이 부른 OST가 높은 하트 수를 기록한 게 아닐까? 하는! 그래서 OST 가수 목록에서 아이돌과 아이돌이 아닌 일반 가수를 구분해 그래프로 나타내봤어요. 그 결과 아주 흥미로운 그래프가 그려졌는데요! 종편+케이블의 경우 아이돌이 아닌 가수 OST의 인기가, 지상파의 경우 반대로 아이돌 OST의 인기가 드라마 시청률과 높은 상관성을 보였어요.
우선 종편+케이블부터 살펴볼게요. 아이돌 OST는 0.331의 상관계수를, 아이돌이 아닌 가수 OST는 0.461의 상관계수를 기록했어요. 드라마와 OST 모두 큰 인기를 끈 경우 대부분 아이돌이 아닌 가수가 OST에 참여했는데요. 조정석이 OST를 부른 <슬기로운 의사생활>, 가호가 OST를 부른 <이태원 클라쓰>가 대표적이에요.
이번에는 지상파 그래프를 볼까요? 아이돌이 아닌 가수 OST는 0.149의 상관계수를, 아이돌 OST는 무려 0.769의 높은 상관계수를 기록했어요. 지상파 OST 1, 2위의 경우 모두 백현이 차지했네요. 이례적으로 펀치가 부른 <동백꽃 필 무렵>의 OST는 아이돌이 아닌 가수의 노래임에도 높은 좋아요 수를 기록했어요.
이번 주 데플리는 어떠셨나요? 한 주 쉰만큼 알차게 준비했답니다. 피드백과 분석 의뢰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이 링크로 들어가셔서 남겨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또 만나요~🐻📷
🧪 METHODOLOGY
꿍디가 이번주 데플리의 방법론을 자세히 소개해드려요.
💎 드라마 시청률 집계 방법은?
닐슨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최고 시청률을 집계했어요.
💎 드라마 OST 좋아요 수 집계 방법은?
멜론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어요. 드라마별로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OST 한 개씩을 대표로 추출했습니다. 데이터는 2021년 6월 1일 16:30~16:38 기준이에요.
💎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방법은?
그래프는 R의 ggplot을 이용해 그렸어요. 상관계수는 피어슨 상관계수를 사용했습니다.